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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육

언어의 발달,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발달 그리고 의사소통능력

by 레몬트리'-' 2024. 7. 17.

이번에는 언어의 발달,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발달 그리고 의사소통능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언어의 발달,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발달 그리고 의사소통능력
언어의 발달,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발달 그리고 의사소통능력

 음성언어의 발달

1) 영유아는 어떻게 언어를 배우나요?

영유아가 불과 몇 년 사이에 거의 완벽하게 모국어를 터득하게 되는 과정은 놀랄만합니다. 어린아이는 점진적으로 말을 배워가는데, 이는 마치 영아가 기어가는 단계에서 걷는 단계로 넘어가듯이 한 마디 말 단계에서 두 마디 말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언어발달 단계 구분은 학자에 따라서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각 단계의 특성입니다.

인간의 언어습득 발달단계는 크게 언어습득 이전 시기와 언어습득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언어습득 이전 시기란 이간이 태어나 최초의 어휘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의 기간입니다. 인간이 최초로 말을 할 수 있는 시기는 생후 1년 전후 이므로 언어습득 이전 시기는 영아기의 언어발달 기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영아는 태어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 소리와 사람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며 소리의 산출로 의사전달을 합니다. 울음, 쿠잉, 옹알이, 베이비사인과 같은 언어적 행동이 나타납니다.

 

- 울음: 울음은 이 세상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최초의 수단이며, 영아가 양육자에게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최초의 의사소통 방식입니다. 그러나 신생아의 울음을 보면 생후 1개월까지는 아기가 배가 고파서 우는지, 아파서 우는지를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저 또한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매우 어렵고 난감했던 것 같네요. 생후 2개월이 지나면 아기의 울음은 분화되기 시작합니다. 즉 고통스러워 우는 경우는 갑자기 크게 불규칙적으로 울며, 흐느끼거나 끙끙거리며 앓는 소리를 냅니다. 그러나 배가 고픈 경우는 울음소리가 점점 커지며 울다가 입술을 빨기도 합니다. 강도가 더 크고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 그것은 더 배가 고프거나 더 고통스러움을 알리는 것입니다. 첫돌 무렵이 되면 모든 아기는 양육자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그리고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울음을 사용합니다. 

 

- 쿠잉: 영아는 태어난 직후에 울음소리를 내고 생후 1~2개월이 지나면서 목을 굴리는 듯한 울음소리(쿠잉)를 냅니다. 쿠잉은 언어에 쓰이는 소리는 아니며 영아가 조음기관을 가능한 모든 형태로 움직일 때 만들어지는 음향상의 신호입니다. 쿠잉은 팔과 다리를 움직이듯이 성대를 움직이는 것에 불과하므로 이것이 언어수행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참된 의미에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첫 단계에서보다 훨씬 언어에 가까운 소리를 냅니다.

 

- 옹알이: 옹알이는 쿠잉 소리 이후에 나타나는 영아의 발성을 일컫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3~4개월경 시작하여 7~8개월경에는 더욱 세련되고 9~12개월이 되면 정점에 달하며 한단어기와 겹치기도 합니다. 옹알이는 완전한 의사소통의 의미와 체계를 갖춘 언어유형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언어발달, 특히 발성의 기초적 연습의 효과를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아의 옹알이는 영아의 표현행동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주위에 대한 사회적 흥미를 표시하거나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고 애정을 받고자 하는 일종의 사회적 신호입니다. 이러한 신호에 대해 주의의 사람들이 적절히 대응해 주면 언어발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의 형성, 특히 어머니와의 초기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옹알이의 기능은 아기의 첫 단어를 만드는 소리가 특히 그 음운적 형태에서 같은 시기의 옹알이와 동일하다고 보면서 이 옹알이가 모국어 학습에 영향을 미친다고 많은 연구들에서 밝힌 바도 있습니다.

 

- 몸짓: 생후 9~11개월쯤 되면 몸짓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베이비사인을 사용합니다. 베이비사인을 사용하면서 감성이 점차 발달하며, 영유아는 입이나 입술, 혀, 이 등 조음기관의 성숙이 천천히 이루어지는 반면 손동작은 비교적 빨리 발달하기 때문에 말을 하기 훨씬 전부터 몸짓을 사용합니다.

 

2) 언어습득의 시기는?

언어습득의 시기는 언어 이후의 발달단계로 유아기의 언어발달을 의미합니다. 

 

- 한 단어 시기: 돌이 지나면서부터 보편적으로 '까까', '맘마'와 같은 단어를 말할 수 있습니다. 한 단어로 된 말은 대체적으로 사물과 사건을 지칭하거나 또는 기분을 표현하거나 요구 등을 나타냅니다. 옹알이 단계를 거쳐서 한 단어로 발전하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아가 사용하는 '단어'에는 자기 자신을 자신의 방식대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여러 가지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 두 단어 시기: 하나의 개념만을 표현할 수 있던 방식에서 벗어나 두 개 이상의 개념을 말한다는 것은 두 개념 사이의 관계성을 표현해 낸다는 의미입니다. 한 단어 시기에는 언어발달이 별로 느는 것 같이 보이지 않지만 일단 이렇게 두 단어를 조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언어발달의 속도가 가속화됩니다. 한 살 반 전후로 점차 두 단어를 사용하게 되며, 4~6개월 정도 두 단어 문장을 계속 사용하다가 점차 단어, 문장으로 그들의 언어발달을 확장시킵니다. 즉, 뇌의 성숙도가 증가하면서 기억력이 향상되어 이해력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며 또한 점차적으로 언어를 세분화해서 인지하게 되고 쉽게 습득할 수 있는 능력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 문장사용하기: 처음에는 대명사, 조사, 형용사, 부사를 포함한 복합문장을 사용하여 점차 문법적으로 성인과 유사하게 정확한 문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시기에 유아는 사물을 범주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며 단어를 습득하는 방법은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엄마 물"이나 "엄마 줘" 혹은 "물 줘"로 표현하던 것을 "엄마 물 줘"라고 좀 더 환전한 문장으로 표현하고자 하게 됩니다. 

 

 문자언어(문해)의 발달

문해란 사람이 살고 있는 특정 문화 속에서 사용되고 있는 문자언어를 읽고, 쓰는 능력을 말합니다. 읽기는 인쇄물에서 의미를 찾는 능력이며, 쓰기는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문자기호를 사용하여 글로 만드는 능력으로 정의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해능력은 문자에 대한 의미를 알고 읽기와 쓰기를 함으로써 상호 소통이 되는 의사소통의 넓은 범위를 포함합니다. 

아직 글을 잘 읽지 못하는 영유아라 할지라도 친숙한 과자나 그림책을 보면, 과자의 봉지, 그림책 제목에 적혀있는 글자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의미이해를 위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구성적 과정이며, 의미를 주고받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가장 확실하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음성언어가 출생 직후부터 시작하여 계속적이고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 발달해 나가듯이 문자언어도 출생직후부터 시작하여 계속적이며 점진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발달해 나갑니다.

이전에는 유아의 언어발달에 있어 음성언어가 완전히 습득회고 난 후에야 읽기 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유아들은 음성언어를 사용하면서 문자언어에 대한 지식을 보여주기도 하며, 문자언어를 사용하면서 음성언어의 능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유아들의 읽기 능력은 결코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1) 문자언어 발달과정

유아가 글자를 읽기 위해서는 우선 단어를 해독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또한 주변의 읽기 환경으로부터 글자와 말소리 관계를 이해하고 사용하면서 새로운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요구된다. 스카버러는 이러한 문자언어 발달과정을 단어재인과 언어이해라는 각각의 밧줄이 점차 상호 관련되고 합쳐지면서 숙련된 읽기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스카버러가 제시하는 단어재인이란 어떤 단어를 듣거나 보았을 때 그 단어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어재인 발달은 음운인식, 해독, 시각재인이 서로 합쳐지면서 형성되는 것입니다. 언어이해란 언어를 사용하면서 의미를 구성하고 이해하며 사고, 분석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언어이해 발달은 어휘, 언어구조, 언어추론, 문해지식이 서로 합쳐지면서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발달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 의존적으로 발달됩니다. 

 

2) 읽기 발달

초기 문해 관점에서 영아는 관례적 의미의 읽기를 하기 전에 읽기 활동을 즐기며 능동적인 읽기 활동에 참여합니다. 햄과 패커는 그림책 읽기 실험을 통하여 영아의 그림책 읽기 행동 유형에는 발달적 순서가 있음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습니다.

 

- 시각적 행동

3개월: 책을 응시 / 5개월: 엄마가 손으로 지적하는 것을 추적 / 9~15개월: 부모가 손가락으로 지적해주지 않아도 설명하는 것과 읽는 것과 일치하는 그림을 바라봄

 

- 동작적 행동

8개월: 책을 입에 넣으려고 하거나, 손으로 가볍게 두드리기, 손으로 구겨 쥐려는 행동 / 12개월: 스스로 그림지적, 부모가 영아가 지적한 것의 이름을 말하며 반응

 

- 언어적 행동

6개월: 소리 내어 웃기, 싱긋 등 언어적으로 반응하기 시작 / 12개월: 명료해짐 / 15개월: 친근한 이야기에 "뭐야", "이거" 언어명명 요청, 단어 말하기

 

- 정서적 행동

5개월 이하: 팔을 치거나 두드림 반응 / 6개월: 엄마 바라보고 웃음 / 12개월: 영아가 즐거워하는 책을 읽어달라고 하거나 다른 책을 읽어달라고 함

 

부모와 교사는 영아가 시도하는 읽기 행동을 잘 관찰하고 읽기를 잘할 수 있도록 지지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종종 유아가 그림책을 읽을 때 그림책의 그림만 보는 경우, 좋아하는 장면만 보는 경우, 때론 글자를 또박또박 읽는 경우 등의 다양한 행동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유아가 읽기를 하기 위한 행동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이에 대해 이영자와 이종숙은 우리나라 3~5세 유아의 읽기 행동에 나타나는 읽기 발달 단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1단계: 읽기 이해 전 단계

   (하위 1단계: 말없이 그림만 쳐다보기, 하위 2단계: 그림을 지적하기, 하위 3단계: 그림의 명칭 이해하기, 하위 4단계: 그림에 대해 질문하기)

- 2단계: 이야기 구성능력 없이 "난 못 읽어요" 같이 의사표현을 하는 단계

- 3단계: 그림을 보고 마음대로 이야기 만들기 단계

- 4단계: 의미가 비슷하게 꾸며 말하기 단계

- 5단계: 단어나 구절을 암기하여 이야기하는 단계

- 6단계: 글자를 읽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글자를 읽을 줄 몰라 "난 못 읽어요" 같은 의사표현을 하는 단계

- 7단계: 글자를 읽는 단계

 

이와 같이 영아와 유아의 읽기 발달 단계는 처음에 글자에 주목하여 읽으라고 하기보다는 그것이 전달하는 의미에 무게를 두고 이해하다가 점진적으로 글자가 의미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3) 쓰기 발달

영유아의 쓰기 활동은 처음에는 그리기가 표함 된 끼적거리는 활동으로 시작됩니다. 영아들은 크레용이나 색연필을 들고 무언가를 그리거나 끼적거리면서 자신이 그린 그리기가 포함된 끼적거린 것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여 설명하곤 합니다.

영아의 그리기가 포함된 끼적거리기나 유아 쓰기의 공통점은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며 소근육 발달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셜츠비는 유아의 쓰기를 여섯 가지 범주로 분류하였으며, 이러한 분류는 위계적 순서를 거치는 것은 아니나 아래와 같이 보편적인 형태로 나타난다고 제시하였습니다. 

 

- 범주 1: 그림으로 쓰기

- 범주 2: 끼적거리기로 쓰기

- 범주 3: 글자 비슷한 형태로 쓰기

- 범주 4: 낱글자들을 연속해 쓰기

- 범주 5: 창안적 글자 쓰기

- 범주 6: 관례적인 철자법으로 쓰기

 

이런 것들은 언뜻 보면 그림을 그린 것처럼 보이지만 영아는 나름대로 쓰고 싶은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의사소통능력

의사소통이란 서로가 지닌 생각이나 뜻을 통하게 하는 과정으로 서로의 감정과 의견을 교환하는 행위의 과정을 말합니다. 즉,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것입니다. 영아는 이미 태내에서부터 의사소통능력이 발달하며 출생과 더불어 울음이나 미소 등과 같은 비언어적인 형태로 자신의 요구를 표현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 양육자가 영아의 의사소통에 반응하는 것에 따라 영아의 의사소통은 점차 다양해집니다. 언어 사용 이전의 의사소통 수단은 언어가 획득된 후에도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흔히 신체언어(body language)라 지칭되는 강력한 의사소통 수단으로 성인기까지 지속됩니다. 의사소통은 의사소통기술, 의사소통전략, 의사소통능력 등을 포함합니다. 

의사소통기술은 매일의 생활에서 바람직한 대인관계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 필요하며, 의사 전달 과정에서 듣는 사람에게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를테면 기호나 상징 등으로 표현하기, 경청하기, 질문하기, 피드백하기 등과 같은 기법들이 사용됩니다. 

의사소통전략은 전달할 내용을 만들어 내는 방법, 또 만들어 낸 전달내용을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과 관련됩니다. 예를 들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행동에 대해 행위를 설명한다거나 "아주 중요한 문장이에요"와 같이 중요성에 대해 반복하여 말한다거나, 주의를 끌기 위한 방법으로 " 여기 여기 좀 봐 봐, 나 중요한 할 말 있어" 등의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사소통능력이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명확히 인식하여 긍정적인 방식으로 요구와 바람을 표현하고 경청을 통해 타인의 권리와 요구를 정확히 해석하고 존중 및 공감하는 태도를 가지며 타인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1) 의사소통의 형태는 어떠한가요?

언어 사용 여부에 따라 언어적 의사소통과 비언어적 의사소통으로 나눈다. 언어적 의사소통은 의사나 감정, 정보 등이 음성이나 문자 등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고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표정, 몸짓, 손짓, 음성, 어조 등 비언어적으로 표현하여 소통합니다. 의사소통에 있어서 심리상태나 반응의 정서적인 상태는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유아의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의사소통능력은 유아가 사회적 관계를 시작하고 지속하게 하는 수단이며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본이 되는 요소로 효율적인 의사소통 전략이나 능력을 갖고 있는 유아는 자아정체감을 발달시키고,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전체적인 사회적 활동에 대한 기초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언어의 발달,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발달 그리고 의사소통능력
언어의 발달,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발달 그리고 의사소통능력